제2기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발료
2024년까지 3년간 4개 분야에 600억원 투자
수혜자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11만명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기요양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3년간 6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기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11.09 peterbreak22@newspim.com |
지난 제1기(2019~2021년) 종합계획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의 기초를 마련했다면 이번 제2기(2022~2024년) 계획에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안전확보 등 실효성 있는 대책에 방점을 뒀다.
우선 장기요양요원 지원 대상자를 요양보호사 9만명은 물론,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도 포괄해 약 11만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장기요양요원이 휴가‧교육 등으로 부재중일 때 대체인력을 지원해주는 일수도 기존 3일에서 5일로 확대한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복지시설, 방문요양기관)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복지포인트를 신설해 1인당 30만원(연1회)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폭언‧폭행 및 성희롱 등을 예방하기 위한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한 피해 상담소를 운영해 HOT라인을 구축한다. 방문요양서비스 등 돌봄 현장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위기대응 매뉴얼도 개발한다.
이와함께 5060 여성근로자 위주의 장기요양요원 일자리에 2030 MZ세대가 진입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의 미래가치와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MZ세대 장기요양요원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제2기 처우개선 종합계획 발표와 함께 코로나로 지친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 격려를 위해 '제7회 2021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행사도 개최한다.
서울지역 장기요양요원,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기관운영자, 등 어르신 돌봄종사자와 돌봄가족,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0일~11일 양일간 온라인 중계한다.
김연주 어르신복지과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사회적 재발견이 이뤄진 만큼 돌봄노동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2기 계획을 수립했다"며 "장기요양요원 여러분들의 처우가 조금이라도 향상돼 좋은 돌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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