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민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민대 졸업생 일부가 재조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에 통보한 재조사위원회 구성 계획을 철회하라"며 "이미 귄위를 상실한 현 연구윤리위원들을 배제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외부 인사를 포함한 신망 있는 인사들을 재조사위원으로 위촉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씨의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한 학교 조사를 요구하며 졸업장을 반납하기 위해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10.01 pangbin@newspim.com |
앞서 국민대는 지난 3일 교육부에 제출한 재조사 계획에서 재조사위원회 구성을 국민대 전임 교수 5인으로 꾸리겠다고 통보했다.
비대위는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조사 위원 중 외부인 비율이 30%가 돼야 한다"며 "이런 규정은 예비조사 후 구성되는 본조사위이며 지금 구성하려는 것은 재조사위원회라 엄연히 다른 조직이라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대의 이번 재조사 결정은 국민대의 명예를 고려한 양심적 결정이 아니라 등 떠밀린 것"이라며 "신뢰를 의심받는 학교당국이 임명할 위원장 1인과 그 위원장이 강력 추천하는 4인이 객관적으로 논문 재조사를 할 수 있다고 어떻게 장담하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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