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한 먹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팍스로비드'로 불릴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같은 수치는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높은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보건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화이자의 먹는 알약 코로나19 치료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함께 사용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CNBC방송에 출연, "나는 이 치료제가 지금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그럴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치료제의 임상 결과는 자신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면서 11월 추수감사절 이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또 화이자가 당장 이 치료제를 5억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5천만회 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와 알약.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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