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개인컵·다회용컵에 음료 제공...내년 중 서울 전 매장에 적용 계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달 6일부터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지역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스타벅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Better Together) 일환으로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기획됐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
이번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며 매장 정보는 스타벅스 앱과 해피해빗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주에서 시행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운영을 서울시, SKT, 행복커넥트 등 6개 민관 기관과 협력해 서울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 매장용 머그, 개인컵 및 다회용컵에 제공된다. 다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보증금(1000원)이 발생하며 보증금은 다회용컵 반납 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어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 반납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 서울시 내 14곳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연내 제주도 전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중으로 서울 전 매장,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바꿔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12개 매장을 통해 감축할 수 있는 예상 일회용컵 감축량은 약 50만개로 향후 서울과 제주도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될 경우 연간 약 1억개 이상의 일회용컵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중이다.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여 일회용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아가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