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L당 헨켈홈케어코리아 1180원·디에이치산업이 333원
7개 제품 모두 안구 손상 우려 있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등 주방 청소에 사용하는 세정제의 세척 성능과 가격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주방용 세정제 7개 제품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경제성·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 |
조사 대상 브랜드는 ▲애경산업(랩신 홈백신 주방용 세정제) ▲피죤(무균무때 주방용) ▲디에이치산업(베이킹소다세정제) ▲헨켈홈케어코리아(브레프 파워 주방용) ▲슈가버블 (슈가버블 기름때세정제) ▲유한양행(유한락스 주방청소용) ▲엘지생활건강(스타 주방용 세정제) 등 7개사다.
주방에 묻은 동·식물성 기름기 제거엔 애경산업과 디에이치산업이 가장 낮은 점수인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피죤·슈가버블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음식물 얼룩 등 복합오염을 제거하는 정도인 세척 성능 조사에서는 슈가버블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사별로 가격도 다양했다. 주방 세정제 100mL당 가격은 디에이치산업이 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헨켈홈케어코리아가 118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같은 유해물질 포함 여부와 용기 내구성을 평가하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 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에 모든 제품이 부합했다.
다만 공기 중에 액체가 퍼지는 분부 형태인 제품의 특성상 사용 중에 분무액이 눈에 들어가면 안구 손상 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디에이치산업을 제외하고 6개 업체 제품엔 장갑·마스크를 착용을 권유하는 주의사항 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표기를 개선할 것을 업체에 권고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