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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가자, 제4기 민주정부로..." 민주당, '이재명호' 선대위 공식 출항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21:29

2일 올림픽경기장서 공식 출범식
이재명, 1호 공약인 '성장의 회복' 발표
367명 참석...방대한 행사로 '컨벤션'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제4기 민주정부, 정권 재창출이란 사명을 가진 '이재명호'의 출항을 알렸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지지자들은 출범식 현장 주변에서 '민주당' '정권재창출'을 외치며 행사의 열기를 올렸다. 행사가 시작 전에는 '민주당 원팀' 정신을 내비치기 위해 이재명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이낙연 상임고문, 정세균 상임고문 등 민주당의 유력 정치들이 나란히 앉아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11.02 photo@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후보자 연설을 통해 '부동산 대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며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투기로 발생하는 불로소득을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닌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대적인 주택 공급을 통해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날 대선 후보로서의 1호 공약인 '성장의 회복'을 발표했다.

그는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해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다"며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열겠다. 그러나 진전없는 논의를 한없이 지속하지는 않겠다.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네거티브 방식 도입 같은 과감한 규제합리화로 산업재편과 신산업 진출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상임고문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02 photo@newspim.com

이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전 예비후보들은 이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섰다.

먼저 이낙연 상임고문은 "이 자리에 오신 지도자 여러분이 민주당이고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이라며 "내년 대선 이기고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 자랑스러운 민주당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는 민주당만의 내부 문화가 있다"며 "경쟁할 때 경쟁해도 하나 될 때는 하나가 됐다. 서로 다투더라도 울타리를 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선 이후 3주 동안 국민만 살피며 조용히 지내며 발견한 것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마음과 달리 여야 정당들은 그들만의 성에 갇혀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것이 국민의 눈에는 오만과 독선으로 비칠 수 있단 것을 알았다"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이 야당보다 겸손해지길 바란다"면서 "성 안에 머문다고 성을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성을 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가와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어 정세균 상임고문은 "아름다운 세상을 이어갈 유일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민주당 깃발 아래 하나 되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다시 정치 검찰의 나라로, 수구 언론의 나라로, 특권 재벌 공화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열심히 일한 사람이 잘 살고 정직한 사람이 명예로우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대선을 두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검찰, 언론 카르텔의 약육 강식 시대로 돌아가느냐가 걸려있는 전면전이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앞장 서고 우리는 각자 제 할일을 치열하게 해내며 원팀 정신을 이루자"고 소리쳤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대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02 photo@newspim.com

박용진 선대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중 '정권교체 여론이 더 크다' '국민의 50%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을 두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여론이 큰 현실을 두려워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 결과는 전국 선거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안겨준 믿음과 사랑, 신뢰를 우리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현실"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성취했던 것은 더 키우고 실망했던 것은 다 버리고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두관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두고 "우리 모두 깃발을 함께 들고 담대한 약속과 과감한 실천에 동참하자"며 "저부터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는 길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 시간에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전 예비후보들에게 입혀줬다.

이 후보를 포함한 6명은 함께 포즈를 취하며 원팀 정신을 되새겼다.

이밖에 출범식에는 관계자들이 '결의 퍼포먼스'로 파란색 손수건을 함께 흔들기도 했다. 또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하는 '70년 역사 영상'이라는 히스토리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출범식이 끝난 뒤 별도의 브리핑 없이 이동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코로나 19 단계적 일상 회복 단계에 발맞춰 376명의 당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대위는 야당의 경선 종료 전 먼저 방대한 출범식을 치르며 '컨벤션 효과'를 보길 기대하고 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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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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