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인당 50만원' 추가 재난지원금 언급한 이재명…정부 '난색'

기사입력 : 2021년11월01일 16:30

최종수정 : 2021년11월01일 16:37

1인당 50만원 추가 지급시 예산 수십조 필요
기재부 "결국 적자국채 발행해야…재정 위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1인당 최대 50만원 추가 지급안을 꺼내 들자 정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지원금 명목으로 총 여섯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100조원 넘는 예산을 지원했는데, 더 이상의 재난지원금은 재정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이재명 "재난지원금 최하 30만~50만원 추가 지급해야"

1일 이재명 대선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하루 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농구장에서 2030여성 생활체육인과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국면에서 최하 30만~5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언급했다.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지원금이 1.3% 정도에 불과한 데 이는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도 살리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고양=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상암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여성에 맞게 규격과 규칙이 조정된 농구와 흡사한 생활체육 '넷볼' 경기를 체험한 후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0.31 photo@newspim.com

추가 재난지원금 재원 조달 방법으로는 추경이나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다만 대선 후보로서의 공약에 불과해 국회와 재정당국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처럼 제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하는 것"이라며 "당과 재정 당국, 야당과의 협의가 남았다. 시기와 금액, 추가경정예산안을 해야 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등 협의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주장을 여당이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 주장에 대해 찬반 논의가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지원을 하더라도 올해 안에는 불가능하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여당 내에서도 올해 더 이상의 재원 마련은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 올해 추진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와 야당 후보 간 박빙의 흐름이 이어지면 내년 대선일인 3월 9일 전에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국민들의 막판 민심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원 규모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50만원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여당 내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오히려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어 실제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대선 직전 단기 지지율 상승 전략으로 10만원 내외의 추가 지원금 지급은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재정당국 "더 이상의 재정적 지원은 국가위기로 이어져"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주장에 대해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 이상의 재정적 지원은 국가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6차례 추경을 통해 120조원 가까운 재정을 투입했다. 필요한 재원은 대부분 적자 국채 발행으로 충당했고, 모자란 재원은 추가 세수를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국가채무는 1000조원에 육박했다. 9월 기준 국가채무는 963조9000억원 규모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7.2%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36%에 불과했던 국가채무비율이 4년만에 10% 이상 뛰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추정한 내년도 국가 채무는 1068조3000억원으로,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50.2%까지 상승하게 된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1인당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는 최소 몇십조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몇 개부처 예산을 끌어와 통째로 투입해야 실현 가능한 이야기"라며 "결국 적자 국채를 또 발행해야 하는데 적자 부채 규모만 수백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재정적 지원은 국가위기로 이어져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2021년도 기획재정부(경제·재정정책)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05 kilroy023@newspim.com

만약 이 후보 계획대로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상당의 재난지원금이 추가적으로 지급되려면 최소 수십조원의 재원이 추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올해 2차 추경안에 가구소득 기준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10조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술적으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추가적으로 나눠주려면 30조원 가까운 재원이 필요하다. 

이를 우려해서인지 재정당국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주장에 애둘러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고 있는 홍 부총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 주장에 대해 "제가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기 적절하지 않으니 양해해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G20 일정을 이유로 불편한 속내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재정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우려 입장을 표명해 왔다. 특히 올해 2차 추경 편성과정에서 산정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여당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여당은 100%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한 반면, 홍 부총리는 가구소득 기준 하위 80% 지급을 주장하며 맞섰다. 결국 중간 지점인 가구소득 기준 하위 88% 지급으로 결론이 낫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당시 홍 부총리는 "경제·재정 등 여러 여건상 소득·자산 최상위 계층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는) 국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쓰라고 국민들에게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