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이 탄소배출에 가격을 매길 것을 촉구했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1.10.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에서 "우리는 탄탄한 규정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세계 탄소 시장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한 예다. 탄소배출에 가격을 매겨야 한다. 자연은 더이상 값을 치를 수 없다"고 발언했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역내 탄소배출 규모를 1990년 수준의 최소 55%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net zero) 목표도 부족하다. 2030년까지 강력한 탄소저감 약속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U는 각종 친환경 정책 마련이 한창이다. 오는 2035년까지 새로운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화와 건물과 교통 부문 탄소시장 출범 등이 제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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