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목표한 기한보다 20년이 늦는 207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1.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된 COP26 연설에서 "인도는 207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인구가 세계 17%를 차지하지만 탄소배출 비중은 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오는 2030년까지 자국 에너지 사용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 주최국인 영국과 COP26은 2050년까지 세계가 탄소배출을 '0'으로 줄여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 상승으로 기온을 억제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50년, 중국은 2060년을 제시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 3위 국가다.
모디 총리는 선진국들이 1조달러 규모 기후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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