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윤영삼(尹榮三, 1891~1919) 선생을 선정했다.
윤영삼 선생은 1919년 3월 말부터 원곡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일제 군경에 의해 체포돼 안성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던 중 고문으로 순국했다.
11월 안성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윤영삼 선생 홍보물[사진=안성시] 2021.11.01 krg0404@newspim.com |
윤 선생은 1919년 4월 1일 저녁 8시경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친 뒤 횃불과 몽둥이를 들고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위치)를 넘었다.
이어 양성면 주민 1000여 명과 연합해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우편소 등을 빼앗아 불을 질러 상당기간 일본인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시 관계자는 "원곡·양성면 지역은 만세운동을 통해 일제식민통치기관과 일본인이 없는 이틀간의 해방지로 기록됐다"며 "민족대표의 재판에도 언급된 것처럼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알려진 지역"이라고 말했다.
윤영삼 선생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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