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BO(총재 정지택)가 양일간 온라인 매체 '엠스플뉴스'를 통해 보도된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7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과정에서 리그 중단을 최종 결정한 이사회가 KBO 정관을 어겼고, KBO 총재가 독단적으로 리그 중단을 의결했다는 내용이다, 엠스플뉴스는 특정 구단과 미리 중단으로 결론을 내린 듯한 분위기에서 이사회가 진행됐다고 직접, 인용 보도 했다.
KBO는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엄정 대응키로 했다. [사진= KBO] |
KBO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KBO 측은 "KBO 총재가 '지난 7월 12일 긴급이사회에서 결정적인 '리그 중단' 찬성표를 던진 사실 역시 드러났다'고 보도했지만 KBO 총재는 해당 긴급 이사회에서 찬/반 투표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그 중단 찬성 6표에 반대 4표로 찬성(60%)이 우세했지만, KBO 정관상 이사회 의결 요건에는 미달했다. 정 총재의 찬성표로 7대4가 됐지만 여전히 63.6%로 3분의 2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했다.
KBO 측은 "당시 이사회는 신중한 의사 결정을 위해 단계적으로 심의 했다. '리그를 중단 없이 진행 한다'는 안건에 대해 4명의 이사가 찬성해 정관상 3분의 2요건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또한 이 투표에 KBO 총재는 참여하지 않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약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긴급 이사회는 리그 정상 진행이 부결된 후, 전반기 전체 잔여 경기 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8개 구단이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전 구단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리그 중단이 결정됐다"고 했다.
당시 이사회는 '구단 운영이 불가 하거나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운영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에 따라 이사회에 상정해 결의에 따라 리그를 중단했다.
또한 'KBO 총재 차량 리스료 대납' 보도에 대해선 정지택 총재가 두산그룹으로부터 차량과 수행기사를 제공받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10월부터이며, 두산중공업의 퇴직임원 처우 규정에 따라 고문료와 차량, 수행기사를 2023년 3월까지 제공받도록 돼 있다는 사실 확인도 덧붙였다. KBO 총재의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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