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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노년층 여행생활'을 위한 시니어 관광, 한국은 시작 단계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07:30

베이비부머 세대, 전대의 은퇴자들과 매우 다른 여행 특징 보여
인생을 풍부하게 해줄 활동 참여형 경험여행에 대한 욕구 커
한국의 시니어 관광은 이제 초창기...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 시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제연합(UN)이 2010년 일찍이 노령화를 '역사를 바꿀 가장 중요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규정한 사실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 인구의 노령화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변화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소위 노령층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외의 해답이 나온다. 노령층을 노령층으로 대하지 말 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7일 국내 최초로 노령층(시니어)의 여행(관광)의 전망과 솔루션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2021 시니어 국제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UN의 '2020 세계인구고령화보고서(World Population Ageing 2020)'에 따르면 2020년 현재 65세 이상 전 세계인구는 7억 2천만 명에 달하고, 이들의 해외여행도 앞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시니어 관광 포럼'은 매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특히 구미주 지역 시니어 관광객은 고품격·장기여행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이후  한국이 그들에게 우선적인 관광 목적지로 인식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점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안임에 틀림 없다.

발제자로 참여한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고령화연구소 아델라 발데라스(Adela Balderas) 연구원은 먼저 다음과 같은 의학 연구(Hegde & Rhodes, 2009)를 전제한다. "60세 이상의 노인은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20대 젊은이보다 3배 이상의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그들에겐 보다 밝은 햇빛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의학적인 이 전제는 노령층에게 외출(여행, 관광)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햇빛을 받으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령층이 외출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상당수 나라에서 여행과 레저활동은 노령층 지출항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데라스 연구원은 1999년의 경우 60세 이상 해외 여행은 5억9300만회였는데, 2050년까지 이 수치는 연간 20억 회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관광연맹(WTO)의 통계를 예시하며 "늙어가는 것이 여행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제한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여행 욕구는 커진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역시 발제자로 나온 고선주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생애전환지원본부 본부장도 "50-60 세대의 버킷리스트 1위는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의 노령층,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전 세대의 은퇴자들과 매우 다른 특성들을 갖고 있고, 여행에 있어서도 매우 다른 특징을 보인다. 발데라스 연구원은 "베이비 부머들은 특정 시즌에 몰리는 집중적인 휴가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즐겁게 지내면서도 '실제 생활'의 경험을 위해 더 독립적으로 여행하려는 동기부여의 변화가 있다"고 결론적으로 말한다. 다시 말해 그들은 발견하고 싶어하고,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고, 기술과 지식을 얻기 위해 그들의 인생을 풍부하게 해줄 '경험'을 원한다는 것이다.

고선주 본부장도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20대 리즈시절 사진 올리기' 현상은 "복잡한 현실과 인간관계의 피곤함에서 벗어나고픈 욕구가 과거 빛났던 시절의 모습에 대한 상기로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하고, "아름다웠던 20대를 현재에 재현하고 싶은 자아의 발현이 여행 특성에도 연계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여행은 자신의 자부심을 고양시키는, 즉 자신을 재발견하는 특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고선주 본부장은 또한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컬러TV 출현 이후 문화적 다양성과 경제성장을 경험한 첫번째 세대이자 '성공 DNA'를 가진 세대로, 재산 대신 경험유산을 물려주고자 생각하는 첫 세대이기도 하다"면서 "다음 세대에 기여하려는 욕망도 매우 크기 때문에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경험과 학습의 여행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생활 10년차로 북촌 한옥에 거주하고 있는 마크 테토(Mark Tetto) TCK인베스트먼트 한국지부장도 발제에서 자신의 부모를 예를 들어 "미국의 은퇴자들은 자신들 호칭에 시니어, 골든 이런 단어가 붙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자신들을 '액티브 어덜트(active adult)'로 대접해주길 원한다. 플로리다나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은퇴자들을 위한 커뮤니티가 매우 많은데, 액티비티 코디가 상주하면서 체험형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늘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모님의 한국 관광을 위해 해외 유명 여행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한국 여행 패키지 상품이 거의 없어서 매우 놀랐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국에 대한 버킷리스트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외국인에게 버킷리스트가 될만한 한국의 특징을 잘 강조한 홍보활동이 중요한데, 그건 뭐 대단한 것이 아니라 경북궁과 북촌, 경주 등만으로 충분하다. 여기에 김치 담그기나 소반 만들기 등의 활동을 곁들이면 아주 매혹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방을 다니면 굳이 이러저러한 시설물들을 만들어 눈길을 끌려고 하는데, 한국은 이미 고유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공 구조물보다는 웰빙을 부각시킬수 있는 경험과 스토리 텔링이 훨씬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김치 만들기에 도전한 외국인 관광객들. 체험형 여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2021.10.27 digibobos@newspim.com

호주의 브로닌 화이트(Bronwyn White) '뉴 영 트래블(New Young Travel)' CEO도 "고령층에게 절대로 시니어라고 하지 말라"며 "여행읕 통해 원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변형 내지 탈바꿈(transform myself)이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여행자도 자아발견, 자신의 풍요로운 확장을 도와주는 경험을 통해 내가 뭔가 다르고 좋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호주인들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골 주민들을 연계해서 한국에서의 삶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그런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 BTS의 인기와 오징어 게임의 열풍으로 인한 한국 붐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오랜동안 일본의 사촌나라 쯤으로 여겨져왔는데, 사람들이 이제 한국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펠릭스 부시(Felix Busch) 밀레니엄 힐튼호텔 제너럴 매니저는 발제를 통해 "여행지로서의 한국의 강점은 아주 청정한 맑은 하늘과 공기, 노인을 공경하는 유교적 사상, 핸드폰을 놓고 자리를 비워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치안의 안전과 아주 낮은 범죄율, 저렴한 대중교통 비용,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서부터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훌륭한 와이파이 인프라, 의료시설 인프라와 의료진의 우수함 등 한국인들이 바로 떠올리지 않는 사실들에 있다"면서 "다만 수도권을 벗어난 야외 액티비티를 지원해주는 시설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포럼의 발제자들이나 토론 패널들은 모두 "한국의 시니어 관광은 이제 초창기"라는 점을 모두 강조했다. 시니어 관광이라면 기존의 효도관광 상품만을 떠올리는 풍조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기존의 실버세대와 뉴 시니어를 나눠서 생각해야 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가 패키지 여행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목적지(장소) 중심적 여행에서 활동 중심적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이를 플랫폼에 어떻게 유통시킬 것인가가 여행산업에서 매우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이후 50플러스 세대를 잡기 위한 여행산업의 승패는 결국 이런 노력에서 갈리게 될 것이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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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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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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