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언제 또 끊길지 모르니" 은행창구 '북새통'…무주택·실수요자, 정책 피해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택담보대출 최고 한도 금액 25% 감소
2단계 시행 전 입주자 예정자 DSR서 제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또 언제 정부가 대출을 끊을지 모르자나요."(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유지만(41)씨)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했던 시중은행이 26일부터 전세자금 대출을 재개하게면서 업무시작 전부터 은행 앞은 대출을 받기 위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대출 창구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박민수(39)씨는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를 상담받기 위해 회사에 월차를 제출하고 부랴부랴 은행으로 왔다"며 "지금 당장은 대출이 나온다고 하지만 언제 정부가 틀어막을지 몰라 대출 한도 여유가 되는 선에서 대출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으나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시장으로 내쳐지는 등 주거 사다리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2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은행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2021.10.26 ymh7536@newspim.com

◆ 대출 재개 했지만…"실수요자 불안감에 은행창구 몰린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규제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겼다.

이에 따라 대출 한도 금액이 축소됐다. 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인 무주택자가 연소득과 동일한 신용대출이 있을 경우 내년에 6억원짜리 집을 사려고 한다면 지금은 차주단위 DSR 규제 대상이 아닌 주택담보대출비율(LTV)로 간주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3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총 대출초과 금액이 2억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DSR 40%를 적용받아야하고 이에 따라 시중은행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약 1억 6000만원으로 축소된다. 현재보다 25% 정도 대출액이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제도 시행 후 신규 대출을 받아 총 대출액이 2억원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기존 대출의 기한 연장이나 금리 또는 만기 조간만 바꾸는 대환‧재약정 등은 신규대출로 해당되지 않는다. 또 차주 단위 DSR 적용대상인 차주가 추후 대출금 일부상환으로 총 대출액이 2억원 이하가 되는 경우에도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무주택자들에 대한 전세자금과 중도금 대출 등은 DSR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위는 전세자금과 중도금 대출 등 ▲소득 외 별도 재원으로 상황이 인정되는 대출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취급한 대출 ▲소액 대출 등 적용 실익이 크지 않은 대출 등은 DSR 수준에 관계없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뒀다.

더불어 잔금대출의 경우 2단계 시행일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가 있었다면,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차주단위 DSR을 적용받지 않는다. 예컨대 올해 5월 입주자모집공고‧분양이 이뤄졌다면 차주단위 DSR 2단계 시행 후인 2024년 1월 잔금대출 3억원을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0.26 ymh7536@newspim.com

◆ "제가 투기꾼입니까" 뿔난 실수요자…"무주택자 위한 대출 창구 열어놔야"

은행 문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40대 직장인 최 모 씨는 "집값이 오른 게 실수요자들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수십 차례에 걸쳐 각종 규제를 내놓을 때마다 집값은커녕 실수요자만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당장 잔금을 못 치르게 생겼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도 적지 않게 게재돼 있다.

이 중 한 청원인은 '무주택자가 집값을 올렸습니까?', 제가 투기꾼입니까'라는 글을 통해 그는 "오락가락한 정부의 대출 총량 규제한다고 다 막았다가 전세 수요자와 신축아파트 집단대출 실수요자 분들의 원성이 높으니 그것만 조금 풀었다"며 "상반기에 집 산 사람은 대출이 가능하고 하반기에 산 사람은 안 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살이 하는 사람들만, 신축 아파트 잔금 치루는 분들만 실수요자인가"라며 "돈이 없어서 신축은 꿈도 못 꾸는 구축 아파트 매수했는데 전 투기세력이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규제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시장은 무주택자들이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받지 못 할 경우 전세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동안 전셋값도 상승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피해는 실수요자들한테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출 창구를 찾지 못 한 이들이 월세로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수요자들이 임대차로 옮겨가 전세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전세대출이 제한되는 이들이 월세를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 116건 가운데 38.6% 인 3817건은 준월세, 준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이었다. 지난해 11월 40.7%를 기록한 뒤 10개월 만에 40%대에 근접했다. 지난해 7월 임대차법 시행 직후이자 1년 전인 지난해 8월(31.0%)과 비교하면 9.4%포인트(p)높다.

여기에 소형주택 가격마저 상승하면서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값은 평균 3억 303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월 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 9661만원이었는데, 지난 4년 4개월 사이 68% 올랐다.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누적 상승률은 20%다.

심 교수는 "정부의 대출 강화가 구매 여력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내 집 마련을 하려던 세입자들의 자금 조달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경우 자칫 전세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경우 월세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정부는 무주택자 실수요자들의 금융 사다리를 허물 경우 이들이 오히려 정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