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 오른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천연가스 가격은 거의 8% 하락한 후 5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운송 예약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 우려가 커졌고, 유가 상승에 보탰다. 분석가들은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에너지 시장이 석유 수요를 부양해야 한다는 기대를 부추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으로의 추가 공급을 위해서는 규제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뉴스도 흘러 나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필 플린은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출하량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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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과매수상태로 진단하기도 했다. 트로이 빈센트(Troy Vincent) DTN 시장 분석가는 "석유에 대한 결론은 선물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기술적으로 80달러 초반의 WTI와 함께 과매수 상태"라며 "에너지 시장의 지배적인 추세는 여전히 강세이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벤치마크에 대한 지지가 배럴당 79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약세 징후가 지속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상승하는 가운데 트레이더와 펀드가 원유가 90달러로 이동하는 위험과 보상을 재평가하기 때문에 브렌트유의 저항은 거의 87달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는 석유 공급에 대한 주간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일 에너지 정보국(EIA)의 공식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월 15일 마감된 한 주 동안 원유 공급이 2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휘발유 220만 배럴, 증류액 240만 배럴의 주간 재고 감소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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