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30곳 압수수색하고 50명 가까이 조사…수사의지 있어"
수사지휘라인 회피 요구에는 "법령 검토해봐도 회피사유 없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수사팀이 정말 열심히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사를 질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그는 '검찰이 뭐라고 해도 믿을 수가 없고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고 윤한흥 국민의힘 의원이 말하자 "지금까지 6차례 30곳이 넘는 압수수색을 하고 50명 가까이 조사했다"며 "국민의힘에서 고발하고 20일이 지났는데, 휴일이 많아서 근무일이 12일이다. 정말 열심히 수사하고 있고 수사의지도 있다.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 고문변호사 이력을 문제삼는 질의에 대해서도 "대장동과는 일체 관련이 없고 회피사유도 다 검토해봤는데 친족이나 사건관계자들 변호인이 아니라서 없다"고 재차 수사 지휘라인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김 총장은 같은 당 전주혜 의원이 '지난 15일 성남시청 압수수색할 때 대상에 시장실이 빠져있다는 사실을 몰랐느냐'고 묻자 "알지 못했다"며 "어느 곳을 압수수색할 것인지는 수사팀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김 총장은 오전 질의에서도 "(고문변호사) 고문료 30만원도 안 받으려고 했는데 회계처리 할 방법이 없다고 해서 법무법인 계좌를 통해 받은 것"이라며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 화현이 성남시 공사대금 소송을 맡은 건 대장동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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