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발생 3층병동 이동차단...사실상 코호트격리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신규확진자 11명이 또 한꺼번에 발생했다.
16일 경주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지역 소재 A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요양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40~90대에 걸친 남성 7명과 여성 4명으로 모두 해당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다.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0.16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는 감염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3층 환자 등의 이동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 코호트 격리조치했다.
해당 병원의 3층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도 자가격리 수준으로 근무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3층 병실 중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병실의 30여 명의 환자에 대해 빠르면 16일쯤 인근 시설로 분산수용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해당 요양병원 관련 지난 8일 간호사 1명이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후 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 313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 확인됐다. 이후 지난 12일 2차 검사에서 입원환자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어 전날 1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불어났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3층은 중증환자들이 많이 입원한 곳으로 환자들 중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감염이 급속하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북도와 함께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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