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 아일랜드 방문 대면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외교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아일랜드 외교당국과 한반도와 아프가니스탄·에티오피아 등 지역별 정세와 기후변화 등 주제별 안전보장이사회 현안, 분쟁예방・평화유지・평화구축 등 유엔 평화활동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15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소냐 하일랜드 아일랜드 외교부 다자·정무차관보가 14일(현지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제2차 한·아일랜드 글로벌 이슈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왼쪽)과 소냐 하일랜드 아일랜드 외교부 다자·정무차관보가 14일(현지시각) 더블린에서 제2차 한·아일랜드 글로벌 이슈 정책협의회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0.15 [사진=외교부] |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으로 국가 간 교류가 제약되는 상황에서 대면 협의를 개최해 국제무대 현안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된 점을 평가하고 아일랜드의 2021~22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등을 함께 논의했다.
양측은 화상으로 열린 첫 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열린 이번 대면 협의회에서 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기후변화 등 지역·주제별 유엔 안보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일랜드와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일랜드의 지지를 당부했다.
아일랜드는 한국 정부의 평화구축 노력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아프간 상황, 기후변화와 안보 문제 등 산적한 당면과제들을 국제사회 전체가 다자 협력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국제사회 선도적 기여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함 조정관은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외교·국방장관도 예방해 오는 12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코브니 장관은 이 회의에 직접 참석해 관련 논의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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