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상하이가 세계 다국적 바이오 의약 기업들의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제일재경이 15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대형 다국적 기업이 상하이로 몰려드는 가운데 상하이는 바이오 의약 분야에서 14.5계획 기간(2021년~2025년) 총 산업 규모를 1조2000억위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중반 현재 상하이시 바이오 의약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의 비중은 60%에 달하며 바이오 의약계 글로벌 20강 기업 가운데 18사가 진출해 있고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20강 기업중 17사가 상하이에 진출해 있다.
다국적 바이오 그룹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연구개발 센터와 생산기지 위주로, 또 다른 기업들은 영업센터 위주로 진출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헤드쿼터를 두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제일재경은 다국적 기업 연구개발 기능이 상하이에 진출하는 중요한 유인책으로는 외자기업법 시행과 세제 혜택 등 바이오 의약 분야에 대한 파격적인 정책적 지원과 인재 자금 매릿 등의 요인이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바이오 의약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성숙 시장은 제약 기업 외주 생산비율이 전체 생산의 20%를 차지한다며 중국의 경우 CMO(바이오 의약 위탁생산) 업무가 이제 발전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발전 점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0.15 chk@newspim.com |
다국적 제약기업 머크는 14일 상하이 푸둥신구 장장(張江)에서 장장그룹과 협력해 상하이 혁신 기지를 설립 가동하고 나섰고 11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상하이에 글로벌 연구개발 중국 센터를 정식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머크 중국 CEO는 머크에게 있어 중국은 시장으로 뿐만 아니라 기회가 무궁무진한 과학 연구 허브인 동시에 혁신 기지라고 밝혔다. 머크는 14일 혁신 기지 개막행사에서 '중국에 뿌리를두고 중국에서 서비스한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상하이 바이오 의약 프론티어 산업 혁신 센터가 11일 상하이에 현판식을 걸고 바이오 의약 글로벌 협력과 해당분야 협력 파트너 랭킹, 혁신 지수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가 세계 바이오 의약 산업의 중심기지로 부상중인 가운데 2020년 상하이시의 바이오 의약 산업 부가가치는 1400여 억 위안에 달했고 전체 산업 규모는 600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2021년에도 8월 까지 상하이 바이오 의약 제조업 총 생산액은 1041억 1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비 15.6% 성장한 수치다. 신규 투자도 85.6% 증가한 84억 4000만 위안에 달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