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결론내기 전 임추위 통과 등 절차상 문제"
공사 "임추위 전 검토…공운법 등에 따라 진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시절 해당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수석보좌관 출신이 한국공항공사의 상임감사에 선임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의 인천국제공항, 한국공항사 등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공항이라 낙하산이 이렇게 많냐"며 "박영선 상임감사의 선임에 문제가 없나, 사장님은 몰랐나"라고 질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가 시작된 15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피감기관 수장들이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
정 의원은 "박 상임이사는 지난 5월 말까지 진선미 의원실 수석보좌관을 지내다 지난 8월 말 공사 감사실 관계자가 내정소식을 들었다고 인터뷰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반박보도를 냈어야 하는데 없었다는 것은 인정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인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까지 통과했다"며 "정상적인 과정이 아닌 만큼 이사 해임 사유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역시 "각종 공기업에 만연한 낙하산 인사를 경고해왔는데 조직의 2인자 자리에 보좌관 출신을 상임감사 자리에 밀어넣는 것은 부끄러운 일 아니냐"며 "공항에 대한 전문지식이 아니라 단지 해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했다고 자리에 앉힌 것을 국민이 알면 부끄러운 일로, 기분 같아서는 종합감사 때 진선미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창완 사장은 "임추위 전에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공기관운영법 등 관계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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