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일진파워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원전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발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 반영됐다.
15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일진파워는 전일대비 29.89%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은 100만여주다. 이밖에 서전기전, HRS, 우진, 보성파워텍 등이 15~22%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한전기술, 한전기계 등이 10% 안팎의 상승세다. 두산중공업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3일 14% 오르는 등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은 12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이 같은 원전 관련주 상승세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을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집권 자민당의 실세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간사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노후 원전과 관련해 재가동하고 현재 개발 중인 SMR을 실용화해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원자력 발전 연구·개발(R&D)에 정부 자금 10억유로(약 1조377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유럽 10개국 경제 및 에너지장관 16명이 공동기고문을 내고 원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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