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주요국과 후속조치 논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 도입되는 디지털세와 관련해 "산업특성과 개별국 여건을 마련해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국제통화기구(IMF)와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디지털세 합의안을 환영한다"며 "신속한 시행과 정책효과 달성을 위해 다자협약, 모델규정 등 정교한 합의 이행의 틀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후속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앞에서 워싱 특파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1.10.14 photo@newspim.com |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협의체는 디지털세 최종 합의문을 발표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본국 뿐만 아니라 수익을 낸 해외시장 소재국에도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필라1'과 세계 각국에 15%의 최저한세율을 도입하는 '필라2'가 주 골자다.
홍 부총리는 매출귀속 기준과 마케팅 유통이익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쟁점에 대한 조속한 논의를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산업특성, 개별국 여건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승인된 디지털세 합의안은 지난 100여년간 지속된 국제조세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라며 "디지털경제 활성화에 대응한 획기적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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