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962.59 (-362.50, -1.43%)
국유기업지수 8849.17 (-150.09, -1.67%)
항셍테크지수 6199.75 (-203.94, -3.1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홍콩항셍지수는 1.43% 하락한 24962.5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1.67% 떨어진 8849.17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3.19% 떨어진 6199.75포인트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석유, 리튬 배터리, 반도체, 가전, 증권, 자동차 등 섹터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담배, 석탄, 카지노, 교육 섹터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0월 12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섹터별로는 과학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JD 헬스 인터내셔널(6618.HK)은 6.6% 떨어졌다. 콰이쇼우(1024.HK)와 빌리빌리(9626.HK)는 각각 6%, 5% 하락했으며 알리바바(9988.HK)와 바이두도 4%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여파로 모두 약세를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14486.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강세 전망에도 석유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곤륜에너지(0135.HK)는 5% 하락했고 중국해양석유(0883.HK)와 중국해양유전서비스(2883.HK)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씨티은행은 에너지 수요가 천연가스에서 석유로 전환되면서 원유 수요량이 하루에 10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하며, 올 겨울 유가가 배럴당 90위안을 돌파할 것이며 원유 재고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리튬 배터리 섹터도 두드러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중국 철강 정보 사이트 상하이강롄(上海鋼聯)에 따르면 이날 탄산코발트 가격은 t당 5000위안 상승했고 전해코발트 가격은 t당 7500~8500위안 올랐다.
반면, 부동산 종목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 부동산업협회가 오는 15일 부동산 기업을 소환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일부 업체가 타격을 입는 가운데 부동산 기업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중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전기차 생산 소식에 4.56% 하락 마감했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지난 11일 톈진에서 회의를 열어 "내년 초 톈진 공장 조립라인에서 헝다 최초의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