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 김모씨는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씨는 2010~2011년께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자들이 구속되거나 영장심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이 씨와 또 다른 이모 씨, 김모 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08 pangbin@newspim.com |
법원에 정식으로 구속심사 연기 신청을 한 김 씨는 이날 오전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른 핵심 인물에 대해선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나머지 질문엔 침묵으로 일관했다.
연락이 두절된 이 씨는 검찰이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법원 판단으로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이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 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던 당시 주식시장에서 일명 '선수'로 활동하던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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