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636.46(-65.27, -0.26%)
국유기업지수 8690.51(-22.54, -0.26%)
항셍테크지수 6141.58(-30.46, -0.49%)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8일 상승 출발한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며 오전장에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26% 하락한 24636.46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26% 내린 8690.51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49% 떨어진 6141.58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온라인의료, 보험, 바이오제약, 모바일게임, 블록체인 등이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석탄, 전력, 태양광, 철강, 비철금속, 스포츠용품, 철도, 석유 등 다수의 섹터가 오전장을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 상승섹터 : 온라인의료, 보험
(1) 온라인의료
▷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의료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업계 발전 전망이 해당 섹터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온라인 의료 시장 규모는 283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 아울러 상반기 온라인 의료 업계 등록 기업 수는 14만 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5.4% 급증했다.
▷관련 특징주
알리바바 건강정보기술(0241.HK) : 11.3(+0.42, +3.86%)
핑안헬스케어(1833.HK) : 50.7(+1.75, 3.58%)
JD헬스 인터내셔널(6618.HK) : 72.2(+0.45, +0.63%)
(2) 보험
▷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최근 시장에서 일고 있는 보험업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재평가 기류 및 대형 투자기관의 저점매수 움직임 등이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더해주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 보험사들은 대체적으로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이와 함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향후 보험 업계 실적 개선, 경영모델 전환 움직임 등에 힘입어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9월 29일 34억3500만 홍콩달러를 투자해 중국핑안보험 6290만2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추가 매입 후 JP모건체이스가 보유한 중국핑안보험 주식 비중은 10.79%에서 11.64%로 늘어나면서, 중국핑안보험의 주요 주주가 됐다.
▷관련 특징주
중국태평양보험(2601.HK) : 2465(+1.25, +5.34%)
중국생명(2628.HK) : 13.34(+0.40, +3.09%)
신화생명보험(1336.HK) : 23.9(+0.60, +2.58%)
중국핑안보험(2318.HK) : 56.95(+0.65, +1.15%)
[사진 = 텐센트증권] 8일 홍콩항셍지수 오전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 석탄, 스포츠용품
(1) 석탄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 당국이 사상 최악의 전력난에 직면해 석탄 생산을 늘리면서, 석탄 가격 급등세가 견인한 그간의 주가 상승분이 상쇄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7일 저녁 네이멍구에너지국(內蒙古能源局)은 '일부 석탄광산 생산능력 확대 가속화에 관한 긴급 통지문'을 발표하고 당일부터 석탄광산 72곳의 생산을 임시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2곳의 광산 중 7곳은 국가의 관할 하에 있는 중앙기업이다. 이들 72곳 광산의 신규 석탄 생산량은 연간 9925만톤(t) 정도로, 해당 분량은 올해 겨울 석탄 공급 수요 부족분을 어느 정도 보충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특징주
중국석탄에너지(1898.HK) : 5.96(-0.77, -11.44%)
옌저우광업(1171.HK) : 13.62(-1.70, -11.10%)
내몽골이태석탄(3948.HK) : 6.70(-0.61, -8.34%)
역량광업에너지(1277.HK) : 0.69(-0.06, -8.00%)
(2) 스포츠용품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올해 상반기 국산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이끈 애국소비 열풍 효과의 축소와 이에 따른 성장둔화 전망이 주가 하락의 주된 배경이 됐다.
글로벌 증권사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올해 3분기 중국 스포츠용품 성장세는 2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7월 들어 대표 종목의 주가 상승세도 크게 꺾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타스포츠와 이녕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0%와 61% 상승했지만, 7월 들어 26%와 9% 하락했다. 안타스포츠의 경우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의 35~40%에서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고, 이녕의 3분기 성장률은 2분기의 90%에서 35~40%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특징주
특보국제(1368.HK) : 9.70(-6.73%)
이녕(2331.HK)이 78.50(-8.67%)
361도(1361.HK) : 3.70(-4.64%)
안타스포츠(2020.HK) : 13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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