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전국 최고수준의 고교 과밀학급 상황에 처한 제주도가 제주시 동지역에 2025년 개교를 목표로 고교 신설을 추진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2021~2026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2021~2026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발표하고 일반고교 1곳의 신설을 공식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교육청] 2021.10.07 mmspress@newspim.com |
신설될 고교는 학년당 10학급 290명, 총 30학급 8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유력한 고교 신설 예정지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고등학교 부속 학교용지가 검토되고 있다.
발표된 중기학생 배치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는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있는 전국과 달리 도외 유입인구 증가와 황금돼지띠해에 출생한 2007년생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제주 고교생 수가 증가세로 전환돼 2026년 1만 9000명대, 2028년 2만10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내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인 29.1명으로 평준화고 학급의 94.4%가 28명 이상의 학생수를 기록해 과밀화 해소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교실 확충 필요성과 교육부의 지난 7월 '교육회복 종합계획'에 따른 학교 신‧증축 재정지원 확대와 투자심사 등도 이번 도교육청의 고교신설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교육감은 이 같은 배경을 설명하면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는 당면 과제이자 미래 교육의 핵심 기반"이라며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가 배치되어야 다양한 수업과 평가'가 이뤄질 수 있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교육 본질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유지하는 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면밀하게 수립했다"며 "향후 학급당 학생 수의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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