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방센터 1인당 451명 자살상담 전국 최다
"상담 증가로 업무부담 과중…인력충원 시급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으로 자살 관련 상담이 증가하면서 자살예방센터 인력 1인당 평균 57.8명의 상담관리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자살예방 담당인력 1인당 피상담자 수는 평균 57.8명이며 지역에 따라 1인당 최대 451명을 상담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센터의 업무부담 과중으로 인력충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살상담 피상담자 실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2만6748명에서 하반기 3만550명으로 14% 증가하면서 자살상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왼쪽부터)이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10.06 leehs@newspim.com |
현재 자살예방사업을 수행하는 곳은 현재 260곳으로 독립형 자살예방센터 6곳, 부설형 자살예방센터 45곳,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 209곳이다. 부설형 자살예방센터의 경우 '자살예방법 제13조'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둘 수 있다.
전체 260곳 자살예방사업 센터 중 전체 자살예방 담당인력의 1인당 피상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로 총 74명의 자살예방 담당인력이 7503명을 관리해 1인당 101.4명을 담당했으며 대전 75.6명, 제주 71.1명, 충북 6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예방사업 센터별로는 인력 1인당 담당하고 있는 피상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전의 부설형 자살예방센터로,1명의 인력이 총 451명을 관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의 부설형 자살예방센터가 1인당 30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남인순 의원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사례관리 강화와 종사자 업무부담 완화 등을 위해 자살 예방 인력 대폭 충원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정부안 예산에 반영 되지 못했다"며 "통합적 위기 대응을 위해 광역 단위에 적어도 독립형 자살예방센터를 1곳씩 두고 자살상담 사례관리를 위해 자살예방팀의 인력을 대폭 확충해 자살예방 담당인력의 업무 소진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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