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인과성 평가자료 요구…"브리핑 통해 국민들께 안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시작부터 자료제출 문제를 두고 지적이 쏟아졌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관련 문제점과 함께 보다 소극적인 자료 공개를 집중 지적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역학조사 결과 등 제출을 요청한 자료가 한달 넘게 오지 않는다"며 "백신 이상반응 최종 판단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06 leehs@newspim.com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백신 안전성을 중요시했던 정부가 지금 백신 인과성 평가는 왜 그렇게 박하냐"며 "지난 8월부터 백신 인과성 평가 결과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증언 감정법에 따르면 반드시 제출해야 하지만 시도에 요청해도 질병청에서 제출을 말려서 받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이상반응 관련해서는 심의한 내용을 매주 주간 보고서와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이상반응 신고 자료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무기록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인적사항을 가리고 연령대, 성별, 이상반응 종류, 지자체 평가내용, 질병청 평가 결과 등을 제출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도 "생활치료시설 내 사망자 경위 보고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8일 결산상임위에서도 복지부가 경찰 수사중이라고만 이야기하고 추가 자료 요청에 대해 실무자가 발령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모르겠다는 대답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장관은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니 피로도가 쌓인 상황에서 답변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지적이 이어지면서 김민석 위원장은 "오전 중으로 부처와 의원실이 협의해 자료제출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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