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신증권이 7일 S-Oil(에스오일)에 대해 정제마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함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정제마진의 반등을 감안하여 목표 PBR을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7.7% 상향조정한 14만원으로 제시한다"며 "목표 PBR은 직전 호황기의 평균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OIL 장미주유소 & 이마트24 전경 [사진 = 에쓰오일] 2021.04.01 yunyun@newspim.com |
한 연구원은 "석유 수요 회복에 기반한 정제마진의 반등 국면에서 핵심 제품을 항공유로 판단했으나 항공유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반등이 개시됐다. 이는 전력난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에너지 업종 전반의 이슈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휘발유의 경우 마진이 배럴당 1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 향후 항공유 수요 개선에 따른 석유 수요 회복 국면에서 경유 마진의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석유 산업의 CAPEX 위축 및 중국 규제 등 공급 제약을 감안하면 정유업이 호황기에 진입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에스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한 522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727억원을 웃돈다. 한 연구원은 "정유는 제한적인 기말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의 감소가 예상되나 정제마진 반등에 따른 실질 수익성 개선 덕분에 감소폭을 일부 만회할 전망"이라며 "비정유 부문의 경우 화학(감익)과 윤활유(증익)의 실적 흐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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