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월 첫 주말이자 연휴 첫 날인 2일 경북 영천시의 한 다국적 기업과 성주군의 한 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 등 53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경산시에서도 영천 소재 다국적 기업 연관 외국인 근로자 2명이 감염되는 등 경북권에서 사업장과 농장의 외국인 근로자의 확산세가 급증해 보건당국이 지역 내 외국인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0.0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북권에서는 지역감염 사례 99명과 해외유입 1명 등 10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추가 확진자 100명 중 외국인은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영천시 32명, 성주군 20명, 구미시 19명, 경산시 11명, 경주시 6명, 포항시 5명 등이다. 또 김천시에서 2명이 추가 감염되고 안동.상주시와 영덕.고령.칠곡군에서 각각 1명씩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영천시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32명은 지역 소재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26명과 내국인 6명 등이다.
또 성주군의 추가 확진자 20명은 지역 소재 한 공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12명과 내국인 7명 등 19명이다. 나머지 1명은 외국인 선제 진단검사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미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15명이 추가 발생하고, 유증상 감염 사례 3명과 최근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 소재 유흥주점 연관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성주군 소재 공장 등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주군과 보건당국은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기업체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연휴 동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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