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기시다 후미오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유임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 2021.09.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테기 외무상이 유임되면 한일 관계 개선은 계속 어려울 전망이다.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 법원이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 명령을 내리자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매우 유감"이라며 한일 관계에 심각한 영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안부와 강제 징용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가 우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현 일본 정부의 입장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의 당 관계자들은 재무상에 스즈키 순이치 전 자민당 총무회장(68)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밖에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72)이 자민당 간사장직으로, 정무조사회장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60)이 내정됐다는 전언이다.
총무회장직에는 후쿠다 다쓰오 중의원 의원(54), 관방장관에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을 임명할 계획이다.
기시다 차기 총리는 이날 당직 개편을 확정하고, 오는 4일 총리 취임 후 각료 인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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