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경쟁률 3.16대 1...저조한 성적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1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마감한다. 첫날 부진했던 성적을 씻어내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전날부터 이틀 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케이카의 첫날 일반공모주 청약 접수 결과 경쟁률은 3.16대 1로 저조한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앞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크래프톤의 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2.79대 1)보다는 높지만 롯데렌탈(10.42대 1) 보다는 낮은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인국 케이카 사장 2021.09.27 zunii@newspim.com [사진=케이카 제공] |
증권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16.18대 1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투자 3.38대 1, 대신증권 3.27대 1,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2.28대 1로 각각 뒤를 이었다.
청약증거금은 4개 증권사를 합쳐 총 1329억원이 몰렸다. 증권사 별로는 NH투자증권이 800억원, 삼성증권이 374억원, 하나금융투자가 78억원, 대신증권이 75억원으로 파악됐다. 청약 건수는 4만8559건이었다.
앞서 케이카는 지난 28~2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 밴드(3만4300~4만3200원) 하단보다 27.11% 할인된 2만5000원에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사실상 참패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공모가가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첫날 관망세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 마감일인 이날 대거 몰릴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아울러 케이카는 수요예측 후 구주매출 중 20%에 달하는 약 300만주 이상을 줄이며 공모주식수를 1683만주에서 1346만주로 낮췄다. 기존 구주매출의 20%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를 걸어 유통주식 수를 줄이면서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케이카는 국내 1위 중고차 플랫폼 업체로 지난해 판매 대수 기준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은 기본이고 차량 진단, 판매, 사후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케이카는 이날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친 뒤 10월 1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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