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8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해운 종목이 운임 상승 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COSCO에너지운송(1138.HK)은 전 거래일 대비 18%, 중원해운항구(1199.HK)는 5%, 영풍그룹(1549.HK) 3% 이상 오르고 있다.
중국 국경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주요 국가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해상 운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 거래일 대비 1.6% 오른 4717포인트를 기록하며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이프운임지수(BCI)는 전 거래일 대비 3% 오른 7600포인트로 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파나막스지수(BPI)도 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은 9월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해상 운임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3분기 해운업계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데다, 연말까지 물동량 증가로 인한 항만 정체가 이어져 운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사진 = 셔터스톡]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