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미국 장기금리, 중기 추세선 뚫고 1.5% 가시권...2% 도달? 글쎄"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4:20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4:20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7일 오전 10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채 약세론자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10년물 금리가 지난 7월 중순부터 넘지 못한 상한선 1.4%를 뚫고 다음 심리적 저항선인 1.5%를 눈앞에 뒀다. 월가에서 조만간 1.6%까지 순조롭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2% 도달은 힘들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50일 이동평균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주 24일(현지시간)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는 직전날 23일 1.435%에서 1.453%로 상승해 한 주를 마감했다. 22일 1.304%에서 하루 만에 1.4%대를 넘어선 것이다. 10년물 금리는 7월 중순부터 1.4%를 넘지 못하는 등 최근 수개월 동안 발이 묶인 상태였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인 1.1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0년물 금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24일 중기 추세선인 50일 이동평균선(1.29%)을 돌파하는 등 관련 모멘텀(기세) 지표가 추가 상승을 시사하고 있다. 장기금리의 빠른 상승세는 국채뿐 아니라 주식시장 등에 충격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먼저 금리가 급등한 것은 이르면 11월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과 빨라진 기준금리 인상 관측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22일 연준 위원들이 연도별 예상 기준금리를 표시하는 점도표를 통해 금리 인상 예고(중앙값 기준) 시점을 종전 내후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겼다.

국채시장의 경제 개선 기대감도 배경이다. 미국 국채시장의 실질금리 대용 지표인 물가연동국채(TIPS)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일 마이너스(-)1.191%에서 연중 저점을 찍고 현재 -0.87%대로 올라섰다. 경제지표의 전문가 예상치 상하회 정도를 측정하는 씨티그룹의 관련 지수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표는 전문가 예상치를 다시 웃돌기 시작한 상태다.

지난 22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영국 중앙은행의 내부에서 양적완화 즉각 종료 주장이 나오고 노르웨이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유럽의 긴축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미국 장기금리를 상승세를 부추긴 배경이 됐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연준과 영국 중앙은행의 조합이 도화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1.5%를 넘어서 1.6%까지 단기간 올라설 수 있다고 봤다.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진 타누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계 중앙은행의 유동성 물결이 쇠퇴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경제에 대해 현재 훈풍에서 최소 중립 상태로 바뀌고 있고 나아가서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년물 금리의 1.5~1.6%로의 상승을 전망했다.

도이치뱅크의 개리 포락 개인자산관리 부문 채권담당 책임자는 "지금 장기금리 수준은 너무 낮다"며 현재 국채시장에서는 '펀더멘털'과 '해외 투자금 유입' 간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펀더멘털이 승리할 것"이라며 "10년물 금리는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0년물 금리가 올해 3월 연중 고점 1.77%를 넘어서 2%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국채값이 하락하면 언제든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가 많은 데다 실질금리 상승세를 통해 드러난 국채시장의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경제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회사 LPL파이낸셜의 로런스 길리엄 채권담당 전략가는 이런 이유에 따라 10년물 금리가 연말까지 1.5~1.75%에서 변동할 것으로 봤다. 종전 전망치 1.75~2.0%에서 하향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의 경제지표 전망치 상하향 여부를 측정하는 JP모간경제수정지수가 하향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JP모간의 월별 미국 국채 입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펀드 등 투자 펀드가 이번 달 10년물 낙찰 물량의 65%, 30%년물은 72%를 차지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JP모간경제수정지수(남색)와 10년물 금리(하늘색) 추이 [자료=LPL파이낸셜, 마켓워치]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