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채권은 쓰레기' 테이퍼링에 美 시장 금리 무조건 뛴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10:01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10:01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0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채권이 쓰레기라는 주장이 나와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극심한 저금리로 인해 현금이 장기간에 걸쳐 휴지 조각으로 취급 받았던 것처럼 채권 역시 투자자들에게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에서 활약할 당시 월가의 '채권왕'으로 통했던 빌 그로스는 2일(현지시각) 자신의 웹페이지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으로 미국 시장 금리가 무조건 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장 초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9%에 거래됐다. 지난 수 개월 사이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크게 고조된 데 이어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이를 공식 발표했지만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은 바닥권에 머무는 실정이다.

그로스는 채권시장의 급반전을 예고했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투자자들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3%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 역시 한계 수위까지 오른 밸류에이션을 충족시킬 만큼 기업 이익이 상승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그로스는 주장했다.

빌 그로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로스는 "현금이 투자자들에게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이제 채권까지 쓰레기가 됐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에 본격 나서면 10년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무조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장 금리 상승은 이견의 여지가 없고, 지금부터 주시할 부분은 상승 속도라는 얘기다. 금리 상승폭이 연 10bp(1bp=0.01%포인트) 내외로 완만한 수준에서 제한될 경우 10년에 걸쳐 오르더라도 채권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모면할 수 있겠지만 가파르게 오를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이 월 1200억달러 규모로 시행중인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연내 축소하기 시작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월가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이 제시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목표'의 의미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투자자들 사이에 고개를 들면서 테이퍼링 시점과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한 차례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로스는 파월 의장의 발표대로 연내 테이퍼링이 개시된 후 내년 중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전면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미국 경제 회복이 이어지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도는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지난 3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채권시장에 대한 약세론을 펼치며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1.25%에서 하락 베팅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국채 신규 발행 물량의 약 60%를 흡수하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민간 투자자들이 이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입 역시 둔화되고 있어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3% 급등하며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를 크게 뛰어넘자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투자자들은 이미 유로존 채권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유니언 뱅케어 프리비의 모하메드 카즈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주요국 국채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 0.36%로 상승,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