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연휴를 전후해 지역 소재 '목욕탕(사우나)' 연관 신규확진자 31명이 무더기로 발생하자 대구시가 해당 업소를 휴업 조치한데 이어 동일 행정동인 내당4동 소재 목욕탕 1곳을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 내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A 목욕탕에 대해 지난 22일 휴업조치한 데 이어 동일 행정동(내당4동) 내 목욕장 1곳을 24~30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4일 지역소재 '유흥시설'과 '목욕탕' 연관 집단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1.09.24 nulcheon@newspim.com |
채홍호 행정 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서구 소재 목욕탕 연관 확진자들 중 다수는 회원제 이용자로 오랜 기간 친목 관계로 인해 사우나 내부에서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음료 섭취, 대화 등이 빈번하게 이뤄진 것이 전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또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확진자 다수가 증상발현 이후에도 시설을 이용해 추가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집단감염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날 발생한 서구 소재 '목욕탕' 연관 확진자 31명 중 80.6%에 해당하는 25명은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
채 부시장은 목욕탕 집단감염 연관 "휴업 조치와 함께 안심콜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명단 650명(9.9~9.21 이용자)에 대해 검사 안내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현재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지역 확산 차단위해 시, 구·군 9개반 27명의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대구시 소재 목욕장 241개소 대상 수시 모니터링과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목욕협회와 긴밀히 협조해 목욕장에 대한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종사자 PCR검사를 독려해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부시장은 "접종완료자의 돌파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 서구 소재 '목욕탕2(사우나)' 관련 지난 21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23일, 신규확진자 29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사흘 새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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