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텅쉰(騰訊, 텐센트)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3 인터넷 검색 기업 소거우(搜狗)를 인수 합병했다.
소거우는 9월 24일 새벽(중국 시간) 텐센트와 합병을 완성했으며 앞으로 텐센트를 지배 주주로 하는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밝혔다. 소거우는 또 미국 증시 퇴출(미국 예탁증서 상장 폐지)에 대해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고 덧붙였다.
소거우가 2020년 부터 텐센트와의 합병 추진에 나선 이래 합병 및 미국 증시 상폐와 관련해 새로운 상황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거우는 공식 합병 선언과 함께 모든 업무 및 서비스에 대해 독립적인 영업을 중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9.24 chk@newspim.com |
앞서 중국 국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2021년 7월 13일 텐센트 지주회사가 소후 주권(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조건없이 허가한 바 있다.
텐센트는 1년 전인 2020년 7월 27일 소거우에 대해 사유화 매수 제의를 밝혔으며 이로 부터 1년여 만에 인수작업이 마무리 됐다.
소거우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 기업 소후(搜狐, SOHU)의 자회사로 2004년 출범한 인터넷 검색 전문 기업이다.
소후는 텐센트와 소거우의 주권 거래가 성사됐음을 확인했다. 소후는 소거우의 지분 33.8% 거래로 11억 80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소거우의 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소거우의 상장전인 2013년 소거우에 4억 4800만달러를 투자해 36.5%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2017년 텐센트는 웨이신(위챗) 검색 시스템에 소거우를 채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