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화장품 섹터 전반에 대한 투심 악화로 관련주 주가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KB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서도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화장품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및 한국콜마의 밋밋한 실적 개선 흐름 때문"이라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한 모멘텀도 다소 부족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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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한국콜마] |
한국콜마의 2021년 연결 매출액은 12조6360억 원 영업이익은 108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부진은 자회사 HK이노엔의 마진 악화에 기인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면서 회복 흐름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 매출은 111% 성장하면서 지난 2년간의 부진한 흐름을 뒤로 하고 비로소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부분은 HK이노엔인데 매출은 MSD 백신 판권 도입 영향으로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 음료 부문의 마진 악화 및 일회성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41%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3분기 연결 실적도 매출액 3984억 원(+25% YoY), 영업이익 218억 원(+16% YoY)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1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