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태풍 '찬투'가 제주도 남쪽 해상을 근접 통과하면서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서 잇따라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제주시 관내 항포구 3곳에서 계류 중인 선박이 잇따라 침수되는 사고가 접수됐다.
태풍을 피해 제주시 관내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이 잇따라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2021.09.17 mmspress@newspim.com |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48분경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포구 내 계류 중인 모터보트 A호(0.46톤)가 침수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오전 9시 05분경 현장에 도착해 선체가 완전 침몰된 상태로 인명·해양오염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소유자에게 침몰사실을 알렸다.
A호 선주는 기상이 호전되면 크레인 섭외 후 A호를 인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38분경에는 제주시 이호랜드포구에서 계류중인 모터보트 B호(1.95톤)가 침수된 것을 순찰중인 해경이 발견, 인명·해양오염피해 여부을 확인하고 소유자에게 알려 안전관리 조치를 취했다.
이어 오전 09시 43분경에는 제주시 제주항 2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어선 C호(2.34톤)의 침수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해경은 어선 창고에 물이 찬 것을 오인하여 신고한 것으로 확인하고 선주에게 알려 안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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