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월가의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8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는 15% 증가했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소매판매 감소율은 1.1%에서 1.8%로 수정됐다.
8월 소매판매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등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지난달 2.5% 증가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날 JP모간은 올해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7.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5.25%에서 3.5%로 3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낮췄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2분기 미국 경제는 6.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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