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SDN은 최근 광주공장에 76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3월 증설이 완료되면 광주공장은 연 300㎿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원재료 확보와 장비 운전자금 등을 포함하면 총 투자금은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SDN으로부터 스핀오프(spin off)방식으로 모듈생산을 개시한 SDPV(주)에 생산을 위탁해왔다"면서 "450W급 양면유리수광(GTG) 모듈의 생산수율이 98%이상 시현되는 공정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사실상 광주공장에 2차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디엔은 이번 설비 투자로 에너지 변환효율이 21.5%인 550W급 고출력·고효율 태양광 모듈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모듈 보증 주기는 30년으로 연장된다.
GTG 방식의 공정기술 확보는 추후 600MW 이상 대면적, N타입의 초고효율(효율25%이상), 페로브스카이트적층 모듈을 위한 기초 기술이다. 커팅, 와이어링, 적층 과정을 수반하는 복합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SDN은 "태양광 밸류체인 국제 분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잉곳, 웨이퍼, 셀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병행해 원재료 수급을 선도선물 계약 방식으로 변경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GTG 모듈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활용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BIPV) 제품 및 인버터 장착형 독립 모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SDN은 "10년 주기의 해외 투자가 현금 회수기에 진입한 만큼 이미 구축한 강진산단 내의 로지스틱, 전력공급, 공장 부지를 활용하고, 산단 인근 강진군 성전면 시내에 부지를 확보해 자체 커뮤니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수소발전의무화 제도(HPS) 시행 이후 건설될 수소 발전소와 함께 산단 내 기술 변화를 선도하는 에너지 기반이 구축돼 본격적인 태양광 모듈 중심의 투자가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자료=SD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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