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 중구 공무원에 20만원씩?...주먹구구 정책 '비난 자초'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06:15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0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슨 피해 줬냐"…박용갑 구청장 '코로나 위로금' 편성 비난 고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의 한 기초단체에서 코로나19 확산에 소상공인 상생을 내세워 전체 공무원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위로금'을 편성해 지탄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대전 지자체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전 중구만 이를 외면한 채 의회에 2억2600만원의 예산 승인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은 "공무원 주머니만 채우는 코로나 위로금 예산"이라며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단체 3선 수장으로 공정한 구정을 이끌어야할 박용갑 중구청장이 주먹구구 정책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반발을 더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코로나19 확산에 소상공인 상생을 내세워 전체 공무원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위로금'을 편성해 지탄을 받고 있다. 2021.09.12 gyun507@newspim.com

13일 대전 중구와 중구의회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중구의회 제236회 임시회에 중구가 제출한 2차 추경예산안에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가정친화장려금 코로나19 지원비 명목으로 2억2600만원을 편성했다.

대전 중구가 편성한 가정친화장려금 코로나19 지원비는 구 전체 공무원 1130명(일반직, 공무직)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예산이다.

이번 예산에는 구의원 11명의 코로나 위로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승인과정에서 구의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가족친화장려금 지원비를 지급하는 꼼수까지 동원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보건소 직원뿐만 아니라 행정부서 공무원들이 현장 지도, 단속 등에 동원되는 등 전 직원이 고생한 것에 대한 위로금 차원의 예산편성"이라면서 "위로금은 지역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가족친화용에 쓸 지원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의회 예결위원회 소속 구의원들 전체가 구 집행부가 제출한 소위 '가정친화장려금 코로나 지원금'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추경안에 대한 예산결산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예결위 전체 위원들은 "보건직 공무원들이 고생한 것은 알지만 전체 공무원에게 20만원씩 일괄 지급하는 것은 주민 정서상 반발 등 우려가 된다"고 삭감을 촉구했다.

이 같은 중구의 공무원 코로나19 위로금 예산편성 소식이 알려지자 박용갑 중구청장과 중구 공무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민 김 모씨(51)는 "대전 중구의 재정자립도가 5개구 중 꼴찌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이 무슨 피해를 줬다고 전체 공무원에게 코로나 위로금이라고 20만원씩 지급한다는 발상이 어처구니 없다"면서 "주민 정서와 동떨어진 공직사회와 이런 요구를 선뜻 들어준 박 구청장의 빗나간 결정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코로나19로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의료종사자들과 자영업자의 아픔을 보듬지는 못할망정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챙기려는 것 보니 차라리 안쓰럽다"며 "말도 안되는 예산편성에 동조하는 공무원들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지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인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전 중구가 편성,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지난 10일 중구의회 예결위에서 심의를 마치고 오는 15일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