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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ISA 가입자 절세 비법은…"해외주식형 ETF 가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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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과세'→비과세 또는 9.9% 세율
배당 세제도 쏠쏠...고배당주도 주목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 이달 초 주거래 증권사를 통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한 양모(33) 씨는 고민에 빠졌다. ISA계좌를 통해 개별 종목의 주식을 살지, 펀드에 가입할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경험이 적은 양씨는 ISA의 비과세 혜택이 좋다는 사실에 서둘러 가입했지만 어떻게 투자금을 굴려야 막막한 상황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ISA계좌 활용법을 두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비과세 혜택이 좋아 '일단 가입하자'는 분위기지만, 정작 제대로 된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35개사(은행·증권·보험)의 ISA의 가입자 수는 총 225만7791명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은 4조9848억원 수준이다.

ISA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증권사에서 주식투자도 가능한 중개형 ISA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ISA의 경우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었다. 증권사에 가입한 투자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5만5600여명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113만여명(728%)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개형ISA 개요 2021.08.20 zunii@newspim.com

문제는 ISA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투자 가능한 상품 등이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오히려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우선 ISA의 종류부터 따져봐야 한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 중개형으로 나뉜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특정금전식탁형태로 지시를 통해 운용하며 일임형은 예금과 집합투자증권(펀드), 파생결합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제시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문가가 운용한다. 중개형은 예·적금 등 원리금 보상 상품을 주로 편입하는 신탁·일임형 ISA와 달리 일반 주식과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가장 많은 투자자가 애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ISA 활용법은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오는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는데 이 때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양도 차익에 22%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 때문에 해외 주식형 ETF나 파생 ETF도 기존 15.4%의 세율이 22%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ISA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면 비과세 또는 9.9%의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강력한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ISA로 국내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당장에 이득이 크지 않다. 특히 ISA는 절세 혜택이 가장 큰 무기인데 국내주식을 자주 매매할 경우 적잖은 수수료 납부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아울러 고배당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는 해외 주식형 ETF를 선택한다면 배당에 대한 세금과 관련한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는 2023년부터는 ISA로 개별 종목에 대한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이전까지는 장기투자로 보유할 ETF를 갖고 있는 것이 과세 측면에서 혜택이 크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SA는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기 때문에 최소 3년 이상 보유할 수 있는 ETF나 펀드 등을 통해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ISA의 납입한도까지 투자금을 넣는다면 ETF와 펀드, 배당주 등에 골고루 분산시켜 운용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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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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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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