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슈퍼 을'도 결국 '을'..TSMC, '갑' 애플 챙기기 나서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6:03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6:03

반도체 가격 20% 인상 예고, TSMC
'핵심고객' 애플엔 3%, AMD엔 5% 제시
삼성전자 등 경쟁사도 가격 인상 '골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TSMC가 핵심고객 관리에 나섰다.

TSMC는 최근 최대 20%의 반도체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애플에겐 3%의 인상 폭만 제시한 것.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업체는 '슈퍼 을'로 불리고 있으나, 결국 '갑'인 핵심 고객 앞에선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8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플에 반도체 가격을 3%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TSMC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앞서 TSMC는 고객사에게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까지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세부적으로 7나노 이상 공정의 반도체는 20%, 7나노 이하 공정 반도체는 7% 수준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인상 폭에 비하면 TSMC가 애플에 제안한 인상폭은 미미한 수준. 업계에선 TSMC가 최대 고객인 애플을 대상으로 '특별 대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해외 매체는 "애플은 TSMC 매출의 25%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며 "애플은 특별 대우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모든 고객과 동일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TSMC의 핵심 고객 중 하나인 AMD도 특별 관리 대상이다. TSMC는 AMD에 5%의 인상 폭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AMD는 TSMC의 전체 매출에서 7%, 7나노 공정에서 매출의 22%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TSMC는 '슈퍼 을'의 자리에 올랐다.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에 비해 이를 제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용량이 턱 없이 부족한 탓이다.

TSMC도 전 공정을 '풀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몰려드는 수요에 반도체 품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TSMC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반도체 가격을 10% 이상 지속적으로 인상해 왔으나 폭발적인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자동차 반도체 수요가 2분기 이후 급증해 올 3분기에도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파운드리의 특성상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가격 인상은 힘들다는 분석이다. 무리하게 가격을 인상할 경우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게 고객을 빼앗길 우려가 크다. 또 수주 산업인 파운드리의 경우 핵심 고객과의 밀월 관계가 중요하다. 애플은 최근 차세대 아이폰과 맥에 들어갈 3나노 반도체 생산도 TSMC에게 맡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운드리 용량 부족 사태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 등 타업체들도 가격 인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공급 가격 현실화를 가속화하겠다"라 "가격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올해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글로벌 3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UMC는 TSMC(1위)와 삼성전자(2위) 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TSMC와 마찬가지로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 폭을 동일하게 적용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은 항공기와 비슷하다"며 "승객 1명을 태우든, 10명을 태우든 고정비용이 발생해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