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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합종연횡]② 삼성-구글 vs 애플-TSMC, 짙어지는 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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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TSMC에 아이폰·맥 3nm 반도체 생산맡기자
구글도 5G 모뎀 생산 및 자체 모바일 AP개발 삼성에

[편집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공급망 교란을 겪으면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으로 인지하고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분야 제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거나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며 공급망 재편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합종연횡'이 국내 기업에게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애플과 TSMC에 맞서기 위한 구글과 삼성전자의 동맹 관계가 날로 돈독해지는 모습이다.

애플이 최근 차세대 아이폰과 맥에 들어갈 3나노미터 공정 반도체 생산업체로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를 낙점하자, 구글 역시 차세대 픽셀 스마트폰에 들어갈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을 삼성전자에 요청한 것이다.

모바일 분야 강자인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애플의 라이벌인 구글과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협력이 모바일과 자율주행차 등에서 공고해지고 있다.

◆애플과 TSMC 협력에…구글 前 CEO "삼성전자, TSMC 대체 가능"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차세대 픽셀 스마트폰인 픽셀6과 픽셀6 프로에 탑재될 5G 모뎀의 공급을 삼성전자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구글의 자체 설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구글 텐서'의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AP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통신과 연산 등을 담당하는 핵심 반도체로, 텐서의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잇따라 삼성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애플과 TSMC의 협력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OS 등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만큼은 애플의 우위가 압도적이다. 삼성 역시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AP 시장에서 대만 미디어텍에 밀려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진 삼성전자에는 구글과의 텐서 개발 협력이 좋은 기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3~4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디어텍의 점유율이 11.7%에서 17.2%까지 오르는 동안 2.3%포인트 떨어져 9.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반도체 제조기술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과소평가 돼 있다"며 현재 TSMC에 치우친 5나노미터 반도체 제조를 삼성전자가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적의 적은 나의 동지" 구글과 협력관계 돈독해진 삼성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구글과 삼성은 최근 서로 하나씩 주고받으며 깊어진 밀월관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워치4부터 자체 개발 OS인 '타이젠' 대신 구글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에 탑재될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칩 설계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자율주행차 기업인 웨이모에 자율주행차용 칩을 공급하게 된다면, 삼성으로서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생산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구글도 삼성과의 스마트워치OS 통합을 계기로 흩어져있던 웨어러블 OS를 스마트폰 OS처럼 통합할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간 기민한 연동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3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모바일 OS시장에서 72.7%를 차지하는 구글은 자체개발 OS들이 난립하는 웨어러블OS 시장에서만큼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삼성 입장에서도 통합OS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간 연동성이 강해진다면 갤럭시폰 이용자들이 쉽게 애플의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하는 락인(Lock-in)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W 플랫폼 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사이 더욱 더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으며 새로운 플랫폼은 이 목표를 향한 다음 단계"라고 구글과의 OS통합 개발에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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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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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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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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