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폴더블폰 끌고 중저가폰 밀고"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재탈환 노린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6:06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6:08

지난해 코로나19로 휴대폰 생산량 2.5억대 밑돌아
코로나19 전 생산량 회복 목표…시장예상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이 전세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휴대폰 판매량 3억대 고지 재탈환이라는 목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생산목표에 근사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와 함께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라인업 확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8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더한 모바일기기(HHP) 생산량은 1억2005만대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인 1억693만대보다 12%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해 휴대폰 생산량 10년만 최저치 기록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 생산량은 지난 2013년 4억9900만대의 생산량을 찍은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시리즈가 출시됐던 지난 2017년 4억대에 가까운 판매량으로 반짝 반등했지만 이듬해 다시 3억400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 초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의 연간 출하량이 3억5000만대 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저가 모델을 대표하는 갤럭시A 시리즈부터 갤럭시S 시리즈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1세대 폴더블폰의 고가모델 사이 가격구간을 중저가 갤럭시S10e, 갤럭시노트10 라이트 등 다양한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2억4900만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9년만에 처음으로 생산량이 3억대에 미달했음은 물론, 2억2700만대를 생산했던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생산량이기도 하다.

◆시장 예상은 2.9억대...갤S22 조기출시는 '글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레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S21 FE 예상 렌더링 이미지 [자료=레크고디지털] 2021.09.08 nanana@newspim.com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는 연간 판매량 3억대 고지 재탈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3억700만대 규모의 2021년도 휴대폰 생산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고, 연초부터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연간 판매량도 2억대 후반으로 나쁘지 않다. 갤럭시Z폴드3·플립3이 전세계에서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백을 채울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로 나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갤럭시S 시리즈는 2월 중,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월께 선보이는 공식을 지켜왔다. 올해는 갤럭시노트 출시 대신 폴더블폰 대중화를 목표로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였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를 보강하고 하반기 갤럭시S21FE(팬에디션)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나 3억대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의 조기 출시설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최근 3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반응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도 그렇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연간 상품 판매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정도로 현재 시장분위기가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