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책임자인 더그 필드가 포드자동차로 이직해 회사의 첨단 기술과 임베디드 시스템을 이끌 예정이다. 이르면 5년 이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던 애플카가 위기에 빠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특별프로젝트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의 필드 부사장을 최근 영입했다.
포드에서 엔지니어 경력을 시작한 필드는 이후 세그웨이, 애플의 맥 하드웨어 그룹을 거쳐 테슬라 자동차 부문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필드는 포드로 옮겨가서 CEO직속으로 일하면서 하우타이탕 최고 제품 플랫폼(디자인) 및 운영 책임자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포드 CEO로 취임한 팔리는 "지금은 우리 회사의 분수령이다"며 "강력한 디지털 서비스와 연결을 개발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모든 고객 경험은 임베디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애플을 떠나기로 한 필드의 결정이 애플 브랜드의 전기차를 만들려는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가늠이 되지 않는 상태다. 애플은 2024년까지 첨단 배터리 기술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포드는 필드 영입 소식에 주가가 장중 약 1.6% 오르는 등 호평을 받는 반면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악재라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애플은 SPG책임자 사임이 이번이 네번째다.
애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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