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도중 시정 질문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퇴정했다.
3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제302회 서울시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경선 의원이 유튜브채널 오세훈TV 의혹 제기에 대해 답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의회가 이를 묵살하자 시정질문 답변을 거부하고 퇴정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이경선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가 서울시청의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정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아직 공식 발표되기 이전인 박원순 사회주택 대상 시 감사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 비판하며 이를 '오순실의 시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직접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회의 진행을 맡은 의회 부의장은 이를 거부하고 차후 답변을 시간을 주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시차를 두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의장이 이를 거부하자 "이후의 시정 질문에 응하지 않겠다"며 "퇴정하겠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시장 모습 2021.09.03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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