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 47억원 확보, 2차 지원 물량 중 1.4만대 연장
10년 이상 노후 가정용 보일러 교체시 자치구 접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위한 보조금 접수 기간을 당초 8월말에서 9월말까지 1개월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하절기 및 코로나 방역강화 등으로 보일러 교체가 감소함에 따라 신청 기간을 늘려 가을철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9.01 peterbreak22@newspim.com |
이번 추가지원 물량은 친환경보일러 약 1만4000대에 대한 보조금이다. 10년 이상 노후화된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는 시민은 해당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8월말까지 신청한 시민은 9월 중, 9월말까지 신청한 시민은 10월 중 보조금이 지원된다.
올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예산 당초 75억6000만원(3.7만대 분)으로 지난 1월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해 3월말 예산 소진으로 사업을 조기 중단했다. 이에 서울시는 7월 추경에서 시민들의 추가지원 요청 등을 반영해 46억9000만원(2.3만대 분) 예산을 확보, 7월 14일부터 추가지원을 해왔다.
연장된 기간에도 취약계층, 민간 보육원, 민간 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10년 이상 사용한 보일러 중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지원한다. 신청자가 초과될 경우 후순위 신청자는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지원 우선순위는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 ▲민간 보육원, 민간 경로당 등 민간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교체한 자(오래된 보일러 교체 시 우선지원) 등이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와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열효율이 12% 높아 연간 13만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21년 8월 현재 친환경 보일러 약 39만대를 보급했다.
또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에 따라 보조금 지원사업과 별도로 SH공사가 관리중인 공공임대주택의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고 있다.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하는 서울지역 주택, 상가 등에서는 가정용 1종(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 하며 설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처분될 수 있다.
문인기 녹색에너지과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에너지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있다"며 "노후화된 보일러 교체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께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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