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중소기업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50.3)과 시장 전망치(50.2)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차이신 싱크탱크는 "7월 이후부터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경제가 큰 위험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8월 제조업 경기가 하락하고 시장 공급 및 수요가 감소해 고용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어, 경제의 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PMI는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앞서 7월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50.1로 이는 전달(50.4)과 시장 전망치(50.2)를 하회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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