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는 9월 1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과 충청, 전라에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실시간 예보분석 브리핑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9월 1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광명=뉴스핌] 최상수 기자 =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안양천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산책을 하고 있다. 2021.08.21 kilroy023@newspim.com |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쪽에선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올라오고,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충돌하고 있다"며 "저기압이 발달하고 강한 비구름대가 서쪽 해상에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는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70㎜ 정도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전북과 경북에 시간당 50~7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는 250㎜ 이상, 경기 남부·강원 남부·경북 북부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호우특보가 확대되거나 호우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북·경북·서해 5도 50~150㎜, 전남·경남과 울릉도·독도 20~80㎜다. 제주도는 9월 1일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우 예보분석관은 "오늘 밤이나 1일 새벽까지 수도권 호우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1일 오전 출근시간 전후로 강한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비는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1일 이후에는 서해상에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권과 충북남부, 남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 예보분석관은 "오늘밤부터 1일까지 강수량이 대폭 증가하고 많아진다"면서 "3일은 경우에 따라 저기압에 대한 체계적인 비 보다 국지성 호우가 산발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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